템플스테이 내원정사 주변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 웹진 공식 홈페이지)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심신 치유를 위해 공익 템플스테이 확대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은 무료로 템플스테이를 참여하게 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인 원경스님은 28일 서울 종로구 소재 사업단 강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치유와 힐링 템플스테이를 확대 운영해 전 국민 누구나 템플스테이로 지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앞서 지난해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방역 관계자와 가족을 위해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여행업계 종사자 및 가족을 위해 '쓰담쓰담 템플스테이'를 무료로 운영했다. 사업단에 따르면 두 프로그램 참여자는 총 2만6300명이었다.


올해는 이런 공익 템플스테이 참여자를 보다 늘리고, 일반국민들의 참가비 할인폭을 높여 더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유신 사업단 템플스테이팀장은 "온 국민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무료로 진행하고 싶지만 예산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지난해 많이 힘들었던 문화예술계, 공연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확대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반 국민들에게도 일부비용을 사찰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참가비 할인 폭을 확대해 참여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사업단은 공익 템플스테이 확대 이외에도 사찰음식을 통한 희망과 자비 나눔 확대, 코로나 시대에 부응하는 글로벌 홍보를 위한 불교문화 디지털 콘텐츠 강화, 전국 템플스테이의 지역 연계 활성화, 2022년 템플스테이 20주년 기념 앞으로의 중장기 전략 마련 등에 대해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경스님은 "템플스테이가 어른으로 성장한 만큼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한 중장기 방향과 전략을 마련하겠다"라며 "20주년 기념 사업 및 정책연구 세미나를 바탕으로 템플스테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심도 있게 조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특별방역조치 2주 추가 연장으로 1월 18일 0시부터 1월 31일 24시까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도) · 부산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이외의 전국 지역에 대하여는 2단계를 연장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이미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템플스테이 운영 지침"에 따라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도)·부산지역 운영사찰은 템플스테이 운영을 중지하고, 그 외의 지역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은 단체형, 당일형,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중지하고 휴식형 템플스테이만을 운영하고 있다.


▲템플스테이란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는 1,700년 한국불교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산사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는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푸른 자연이 살아있는 맑고 고요한 산사 그 곳에는 우리 민족이 피워낸 소박한 문화와 쌀 한 톨, 한 방울의 물에서 지혜를 찾은 깨달음의 이야기가 있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진정한 행복여행을 찾는 이들에게 템플스테이는 나라와 민족, 문화적 차이와 벽을 넘어 전 세계인을 하나로 잇는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템플스테이는 이제 200만여 명의 세계인이 함께 하고 OECD가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우수 문화상품 으로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 문화체험 콘텐츠로 우뚝 섰다.


가족, 학생, 기업, 소외계층까지 우리사회 구성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패밀리 브랜드 “아생여당”과 함께 새로운 소통과 만남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템플스테이


아름다운 자연, 역사, 문화가 살아있는 산사에서한국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소통을 통해 관계를 회복하는 단 하나의 행복여행 템플스테이가 선물한다.

SNS 기사보내기
유영준기자
저작권자 © SBC 서울불교방송 불교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