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쌍계사 수목장림 전경 (사진= 쌍계사 공식 수목장 홈페이지)


안산 대부도에 위치한 쌍계사가 수년에 걸쳐 준비해 ‘쌍계사 수목장'을 개장했다.


쌍계사 수목장은 조계종 최초로 종단 사전 승인을 받아 운영하는 곳으로 불교식 프리미엄 수목장을 표방한다.


쌍계사 수목장은 대지면적 2500평에 총 1400기를 안치할 수 있는 쌍계사 수목장은 대가족목인 자연송, 중·소가족을 위한 반송과 측백 등을 갖추고 있다.


쌍계사는 오래 전부터 사찰 경제난 해소와 새로운 포교를 위해 수목장을 기획해왔다.


쌍계사 주지 항명스님은 "사찰 재정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고 (불교에) 친숙한 것을 우리가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면서 수목장은 앞으로 불교계에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쌍계사 수목장은 소나무숲에 둘러싸인 전통사찰 쌍계사 옆에 자리해 아름다운 풍광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쌍계사 수목장은 특히 동종업계 분양 평수 대비 참배공간이 2배가량 넓어 참배객이 여유롭게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수목의 품질과 크기를 사설 수목장보다 높이면서도 분양가는 낮춰 장묘문화의 경제성을 살렸다.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대부도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참배객에게 휴식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쌍계사 수목장 책임자인 이상규 씨는 "주변에 송림이 우거져 있기 때문에 굉장히 편안한 공간이며, 수목 간격이 다른 수목장에 비해 굉장히 넓기 때문에 유족분들이 오셔서 편안하게 성묘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소풍 오듯이 가족 간의 우애를 다질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었다"며, "쌍계사 수목장은 종단 승인이라는 공신력을 바탕으로 운영하는 만큼 유가족이 불편을 겪지 않게 철저한 관리를 통해 장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매장 중심이던 우리나라 장묘문화가 화장과 자연장으로 옮겨간 요즘 자연을 생각한 수목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많은 관심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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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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