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의 제 13대 종정, 팔공총림 동화사 초대 방장 (진제 법원(眞際 法遠) 대종사 [사진= 동화사 공식 홈페이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1일 오후 3시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구 을) 의원을 만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대표의 이날 동화사 방문은 외견상 대한불교조계종의 상징적 어른인 진제 종정에게 신년인사를 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만 이 자리에 홍 의원이 함께 참석한 것이 범상치 않다는 지적이다.

 

홍 의원도 안 대표와 마찬가지로 진제 종정에게 신년인사를 하기 위해 동화사를 찾았다고 설명했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안 대표는 “진제 종정께서 오늘 시간을 내주셔서 왔을 뿐 홍 의원이 같이 만나는 줄은 몰랐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홍 의원 역시 “우연하게 종정께 새해 인사를 드리려 왔다가 안 대표를 만난 것이다. 사전에 만나기로 약속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가깝게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멀게는 차기 대선에서 양측의 연대 또는 협력관계 형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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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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