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 인류무형유산 등재(문화재청 제공)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16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15차 회의에서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거행하는 불교 행사인 연등회를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확정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문에서 "시대를 지나며 바뀌어 온 포용성으로 국적, 인종, 종교, 장애의 경계를 넘어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준다"고 밝히고 "사회적 경계를 일시적으로 허물고 기쁨을 나누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평가하며 '연등회' 등재신청서를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가시성과 인식을 제고하는 모범사례로 높이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문화재청과 외교부, 연등회 보존위원회가 준비 과정에서부터 협력해 이뤄낸 성과로, 올해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국 당선에 이어 무형유산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과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연등회 등재 확정 직후 무형유산위원회 온라인 회의를 통해 의장 및 위원국 등에 감사를 표하고 "유네스코 유산 등재가 국가 간 이해 증진과 화합의 계기가 되어야 하나, 최근 그렇지 못한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연등회의 화합과 상호이해의 정신이 여러 국가에 공유돼 국가 간 갈등 해결에 영감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상미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위원은 "연등회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연등회를 중요한 유산으로 여긴다는 것을 보여주고, (연등회가) 인류 전체의 창의성과 문화 다양성을 잘 보여 주는 유산이라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등재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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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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